1) 철인 뇌근남 (뇌가 근육인 남자)
사나다가 남주 달 커뮤와의 만남을 촉매로 훈련을 위한 요리를 만들다 거창하게 망하는 이야기.
중간에 신지로에게 저지당하기도 하고, MC인 준페이에게 딴지를 걸리기도 하다가 마지막에 후카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요리로 모두를 말살해버리는데... 그야말로 기가막히는 스토리다.

2) 스파르타 스터디 그룹
공부 못 하는 3주와 준페이를 사나다가 열심히 가르치는 이야기...인데, 애들이 바보같고 귀엽다...
애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공부하는 주인공과 준페이를 응원하는데, 나까지 마음이 따뜻해진다.
근데 후카의 요리는 따뜻하지 않은 듯...

3) 유괴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아마다가 후카의 음식?으로 스트레가의 진을 죽인다...
아마다의 머리 좋고 철저한 면을 잘 나타낸 듯한 만화...
그리고 진은 왠지 이런 개그 만화에서 불쌍한 피해자 역으로 많이 쓰이는 거 같다.
스트레가 내에서의 포지션도 비슷해서 그런가...

4) 아직 보지 않은 이야기
사형수 커뮤와 태양 커뮤 친구가 만나서 대화하는 이야기...
둘 다 지금의 가정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럼에도 해결책과 방향성은 꽤나 다르게 흘러간) 캐릭터다 보니,
둘이 함께 있는 것이 그다지 어색하진 않았던 거 같다.
두 사람도 나름 접점이 있는 캐릭터기도 하고...

5) 술판(?)
SEES 애들이 수학여행 간 동안 기숙사를 지키는... 약간의 '나홀로 집에' 감성이 들어간 작품.
근데 케빈이 아마다가 아니라 미츠루가? 설치하고 간 방범 대책이다.
그렇지만 역시 옥상에 메기도라온 잼 가득 넣어둔 건 너무한 듯,,,

6) REVERSE * LOVERS
유카리와 주인공이 사귀는 상황에 미츠루 - 3주가 사귀는 거 같다는 소문을 신경 쓰는 유카리...
의외로 3주와 유카리 커플이 꽤 인기가 많은 거 같다.

7) 랭크 4의 우울
정말 흔치 않은 오다기리 주연의 이야기다.
오다기리는 시작부터 전개 ~ 결말까지 너무 완벽한 캐릭터라서인지 그 틀을 벗어나는 이야기가 잘 보이지 않는데,
이렇게 앤솔로지에서 오다기리 시점으로 그려준 만화를 볼 수 있다니 너무 기쁘다...
오다기리를 보면 어쩐지 여러모로... 이해가 된다.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일들이 눈 앞에 펼쳐지니 동정심보다 동질감이 먼저 치솟는 듯하다.
내가 어떤 부분에서 동질감을 느끼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8) 삽질하는 소리
마이코가 나온 앤솔 만화 중에 가장 취향이었던 이야기.
결말은 잘 모르겠고 이야기 흐름 속에서 커뮤 캐들이 여럿 나와서 좋았달까
커뮤 랭크 이야기를 캐릭터들이 메타적으로 은근슬쩍 섞어 말해서 웃겼다